GC녹십자가 고강도 구조조정에 나선다. 부서들을 통폐합해 조직을 슬림화하고, 상시퇴직제도 도입해 인력도 축소한다.
8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GC녹십자는 최근 임직원들로부터 희망퇴직 신청을 받기 시작했다.
희망퇴직을 원하는 20년 이상 재직자는 1년 치 급여를, 20년 미만 재직자는 6개월 치 급여를 받을 수 있다.
인력 감축에 따라 조직 통폐합도 진행한다. 전체 팀 수를 지금보다 10% 정도 줄이는 것이 목표다.
GC녹십자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위축에 따른 효율적이고 신속한 대응을 위해 조직 규모 슬림화에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GC녹십자가 고강도 구조조정에 나선 배경엔 부진한 실적이 자리잡고 있다.
GC녹십자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잠정 매출액 4,39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4%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28억원으로 32.8% 줄었고, 당기순이익도 18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6.8% 급감했다.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 수출 감소와 독감 백신의 내수 매출 감소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면역글로불린 혈액제제 'IVIG-SN'의 미국 허가가 늦어지고 있는 점도 실적에 악영향을 줬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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