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투자자 수요예측에서 기대에 못 미친 성적을 낸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청약 첫날에는 5천억원이 넘는 증거금이 몰리며 '반전 인기'를 누렸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과 NH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이 이날까지 에코프로머티리얼즈에 대한 일반 청약을 받은 끝에 15만994건이 접수됐다.
청약 증거금으로 5천551억원이 몰렸다. 청약 주식 수 기준으로는 3천67만660주가 몰려 경쟁률 8.83대 1을 기록했다.
경쟁률은 미래에셋증권 9.44대 1, NH투자증권 7.90대 1, 하이투자증권 4.02대 1로 나타났다. 증권사별 청약 주식 수는 미래에셋증권이 2천226만주, NH투자증권과 하이투자증권이 각각 798만주, 42만주이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앞서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에서 단순 경쟁률 17.2대 1로 신통치 않은 흥행에 만족해야 했다. 이에 최종 공모가도 희망 공모가 범위(3만6200원~4만4000원) 하단으로 정해졌다.
그런데 수요예측 부진으로 공모 물량을 원래 계획보다 20% 줄인 1158만800주로 확정하고, 공모가도 예상보다 낮아지면서 오히려 개인 투자자들의 청약에 활기가 돌았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오는 9일까지 일반 청약을 거쳐 17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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