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장 직후 98% 급감한 실적으로 '어닝 쇼크'를 나타낸 파두가 "기존 고객의 이탈은 없다"는 해명에 나섰다. 이 소식에 공모가 반토막 수준까지 급락했던 주가는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13일 오전 9시 40분 기준 파두는 전 거래일보다 1,330원, 7.01% 오른 2만300원에 거래 중이다.
파두는 지난 8일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7.6% 감소한 3억2,100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손실은 138억원2,100만원을 나타내며 적자 전환했다.
올해 2분기 매출 역시 5,900만원에 불과했으며, 1~3분기 누적매출도 180억4,400만원으로 지난해 연매출 절반에 미치지 못했다. 파두가 상장 전 제시한 연매출 예상치는 1,200억원 이었다.
시장에서는 올 하반기 IPO에 나서자 마자 98% 급감한 성적표를 내놓자 실적 부진을 숨기고 상장에 나선 것 아니냐 등 각종 의혹이 제기돼며 연이틀 하한가와 21.93% 급락세가 이어졌다.
이에 회사 측은 "예상을 뛰어넘은 낸드 및 SSD(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 시장의 침체와 데이터센터들의 내부 상황이 맞물려 SSD 업체들 대부분이 큰 타격을 입었고 당사 역시 이를 피하지 못했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파두는 이어 "기존 고객사들이 파두 제품을 타 제품으로 교체했다는 우려는 사실과 전혀 다르다"며 "4분기에는 기존 고객사들로부터의 발주가 이미 재개됐음을 명확히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