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저성장 고착화…노동력 급감 때문"
우리나라 경제가 정점을 찍고 사실상 내리막길에 들어섰다는 이른바 '피크 코리아론'이 일본 경제계와 언론을 중심으로 확산되는 듯한 분위기다.
일본 경제지, 머니1은 오늘(13일) '한국은 끝났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한국의 국내총생산, GDP가 점점 줄어들면서 저성장이 고착화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머니1은 통계청이 발표한 한국의 GDP 증가율 추이를 인용, 한국은 1980년대 평균 8.88%에서 2000년대 4.92%로 급감, 2010년대 3.33%에서 2020년대에는 1.9%로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특히 2020년대 자료가 지난 4년 동안의 결과에 불과하다며 올해 1.9%였던 한국의 잠재성장률이 내년 1.7%로 떨어질 것이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전망치에 주목했다.
한국의 저성장 원인에 대해서는 인구 절벽에 의한 노동력 감소 때문이라며 저출산, 고령화의 심화가 생산연령인구의 급감을 가져왔다고 분석했다.
매체는 또 "한국 언론은 중국 경제에 대해 '피크 차이나'라며 중국 경제가 내리막길로 접어들었다고 말하지만 한국은 다른 나라를 걱정할 때가 아니"라며 골드만삭스의 보고서를 근거로 "한국이 세계 9대 강국 'G9'에 드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골드만삭스 글로벌 투자연구소는 2022년 GDP 규모 세계 12위를 기록한 한국이 2050년엔 15위 아래로, 2075년엔 아예 순위권 밖으로 밀려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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