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미중 정상회담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14일 출국했다.
중국 관영통신 신화사는 시 주석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초청으로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미중 정상회담과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이날 저녁 전용기편으로 베이징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시 주석의 미국 방문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시절인 2017년 이후 6년여 만이다.
시 주석은 15일 샌프란시스코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다. 두 정상이 대면하는 것은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이후 처음이다.
양국은 갈등 현안인 인권, 대만해협, 남중국해, 미국의 대중국 기술 통제 등과 함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기후변화, 마약 문제(중국산 펜타닐 원료의 밀반입 문제) 등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 주석은 APEC 정상회의에서 연설에 나설 예정이다. 미국 기업인들과의 만찬도 예정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서방 기업들의 탈(脫)중국 움직임 속에서 시 주석이 직접 미국 기업인들에게 투자를 호소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윤석열 대통령과 시 주석의 양자 정상회담 등에 관해서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중국 당국은 시 주석의 구체적인 일정은 공개하지 않았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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