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제일은행은 올 들어 3분기까지 누적 당기순이익이 작년 동기 대비 1.7% 감소한 3132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3분기 누적 이자이익은 986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0.2% 증가했다. 자산이 소폭 줄었지만 시장금리 상승 기조 속에서 순이자마진(NIM) 개선된 영향이다.
비이자이익의 경우 자산관리(WM) 부문의 소폭 회복, 외환취급 수수료 및 기업대출 관련 수수료 증가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36.1% 증가했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이 모두 늘었음에도 당기순이익이 줄어든 까닭은 충당금 적립 때문이다. SC제일은행은 대출 부실 위험에 대응하기 위해 올 들어 3분기까지 1472억원어치 충당금을 쌓았다. 지난해 3분기 누적액(719억원)의 두 배 넘게 급증했다.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42%로 전년 동기 대비 0.01%포인트 하락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7.82%로 전년 동기 대비 0.57%포인트 낮아졌다.
금리 상승과 경기 침체 등의 여파로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전년 동기 대비 0.19%포인트 상승한 0.38%를 기록했다.
SC제일은행은 이날 임시 이사회를 통해 2000억원의 중간배당을 결의했다. 배당 이후에도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20.63%,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16.13%를 기록하는 등 안정적인 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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