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초 갑작스럽게 날씨가 추워지면서 한파주의보까지 내리자 국내 골프장 예약 취소율이 20%를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골프 예약 플랫폼 업체 엑스골프(XGOLF)가 올가을 첫 한파주의보에 따른 국내 골프장 예약 취소율을 집계한 결과 6일부터 사흘간 전체 예약 건의 22.6%가 취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파가 닥치면 골프장 예약 취소가 늘어나는 것은 당연한 현상이지만 작년과 비교해서도 그 비율이 대폭 늘어 눈길을 끈다. 지난해 가을 첫 한파주의보가 발효된 2022년 10월 17일부터 사흘간 예약 취소율은 11.6%에 그쳐 올해는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사그러든 국내의 골프 붐과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엑스골프는 "작년까지는 원하는 시간 예약 자체가 어려웠기 때문에 추운 날씨에도 예약 취소율이 낮았다"며 "올해 국내 골프 인구의 외국 이탈 등의 이유로 골프장 예약이 쉬워진 만큼 예약 취소에 대한 부담도 줄어든 결과"라고 설명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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