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미국 전기차 충전기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LG전자는 11kW로 충전이 가능한 완속충전기와 175kW로 충전할 수 있는 급속충전기를 내년(2024년) 상반기 내 미국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하반기에는 상업용·장거리 이동에 적합한 급속충전기 라인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11kW 완속충전기는 벽에 부착하거나 세우는 등 자유로운 공간 활용이 가능하다. 전력 상황에 따라 출력을 자동으로 제어하는 부하관리 솔루션이 탑재돼, 쇼핑몰, 마트 등 제한된 전력 용량에도 안정된 품질의 충전서비스를 제공한다.
175kW 급속충전기는 CCS1(Combined Charging System)과 NACS(North American Charging Standard) 두 가지 충전방식을 동시에 지원한다. 충전기 외부에는 충전 현황을 확인하고 광고를 통한 추가적인 수익 기회를 제공하는 터치 디스플레이가 적용된다.
골드만삭스와 HIS 글로벌 인사이트의 연구에 따르면 미국 내 전기차 판매 비중은 오는 2025년 20%, 2030년에는 50%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미국 정부는 2022년부터 5년간 총 50억 달러를 투자해 2030년까지 미국 전역에 전기차 충전소 50만 곳을 구축하는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대 프로그램(NEVI)'을 시행하고 있다.
LG전자는 2018년 전기차 충전 솔루션 선행 개발을 시작으로 2022년 전기차 충전기 핵심기술을 보유한 애플망고(現 하이비차저)를 인수하며 충전기 개발 및 생산 능력을 내재화 했다. 현재 7kW(완속), 100kW(급속), 200kW(급속) 등 충전기 제품을 이마트 등에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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