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공급망 재편…베트남·인도·멕시코를 주목하라"

입력 2023-11-20 12:47  

한국투자신탁운용, 20일 '한국투자 인도&VIM 세미나' 개최
"미국 주도 새로운 글로벌 공급망 개편…새로운 돌파구 찾는다"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사장이 20일 '한국투자 인도&VIM 세미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자료사진 = 한국투자신탁운용]

"국제정세를 볼 때 전 세계 경제 성장의 주역을 맡았던 중국의 역할이 베트남과 인도, 멕시코로 이전하는 건 모두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단기적 전망이 아니라 중장기적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지식에 기반을 둔 합리적이고 상식적인 투자 전략입니다."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사장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진행한 '한국투자 인도&VIM 세미나'에 참석해 이 같이 밝혔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이날 글로벌 공급망 재편 과정에서 수혜 가능성이 높은 인도와 베트남, 인도네시아, 멕시코 시장에 대해 조망하고 투자 전략을 제시하는 세미나를 개최했다.

배 사장은 "미국이 주도하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은 미국과 중국의 관계가 일시적으로 좋아진다고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글로벌 공급망 재편 속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보고자 한다"고 전했다.

배 사장의 인사말에 이어 이상원 한국투자신탁운용 상품전략본부장은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따른 수혜 국가'라는 주제로 첫 발표를 진행했다.

이 본부장은 "미국과 중국의 패권 전쟁 이후 시작된 글로벌 공급망 재편으로 인해 베트남, 인도, 멕시코, 인도네시아 등 대안국가가 주목받게 됐다"며 "중국이 '세계의 공장'을 자처하던 당시 인구 분포와 국민 소득 등이 유사한 국가가 위의 네 개 국가"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지난 2022년 기준 4개국의 외국인직접투자(FDI) 규모는 중국의 약 71% 수준까지 올라온 상황으로, 이미 시작된 대안국가로의 FDI는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며 "미국 수입품 중 매년 중국 지역 비중은 빠르게 감소 중인 반면 멕시코, 캐나다, 동남아 비중은 중국 감소분을 흡수하며 빠르게 확대 중"이라고 강조했다.

김민수 CMK투자자문 대표는 '인도 경제 전망과 대기업'이라는 주제로 인도 시장에 대한 분석을 제시했다. 김 대표는 "인도는 모디 총리가 집권한 이후 산업 혁명 수준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며 "인터넷 보급률이 7년새 4배 가까이 늘고, 디지털 결제 건수는 1,800배 증가하며 10억 미개척 시장이 열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인도는 왼손으로 러시아, 오른손으로 미국의 손을 잡으며 공급망 재개편의 최대 수혜 국가로 꼽히고 있다"며 "세계 최대 인구에 따른 인건비 경쟁력,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정책 등에 힘입어 외국인 투자자들이 인도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오혜윤 한국투자신탁운용 해외투자운용부장은 펀드를 통한 신흥국 투자전략을 전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베트남과 인도, 멕시코 등 3개국에 분산투자하는 새로운 펀드를 출시할 계획이다.

오 부장은 "인도는 1970~80년대 국내 경제성장 방식과 유사하게 정부의 정책적 지원을 통해 대기업 중심의 성장을 추진하고 있다"며 "5대 인도 대표그룹주 투자는 정부가 주도하는 인도의 핵심 산업에 알아서 투자하는 효과를 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국가에 투자하는 것보다 3개국에 분산 투자하는 것이 더 높은 절대 수익률과 더 낮은 변동성을 나타냈다"며 "각 국가별 스타일과 사이즈별로 가장 우수한 펀드와 상장지수펀드(ETF)를 담는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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