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워홈 노동조합이 22일 성명서를 내고 "배임 횡령 혐의로 법원에 출석하는 구본성 전 부회장에 엄벌을 내려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구본성 전 아워홈 부회장은 이날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첫 재판을 받았다.
노조는 "2017년부터 2021년까지 5년 동안 구 전 부회장은 대표이사로 재직하면서 경영 투명성은 차치하고 회사의 미래와 성장을 위해 아무런 역할도 하지 않았다"며 "개인 사익을 채우기 위해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는 직원들의 강제 계약 해지와 함께 2019년과 2020년 자신의 인센티브로만 30억원을 챙겼다"고 주장했다.
또 "당시 임직원들은 제대로 된 인센티브도 받지 못했고 코로나로 인한 경영악화 속에서도 회사를 위해 피, 땀 흘려 노력해 온 직원들은 아무런 보상도 받지 못한 반면 구 전 부회장은 60억원에 달하는 배임 및 횡령까지 일삼았다"고 덧붙였다.
노조 측은 "구 전 부회장이 수십억원을 횡령하는 동안 직원들에게 불편한 인사제도를 적용하고 교통비 및 조직 활성화 비용 축소, 인센티브 미지급, 각종 수당 통상임금 미적용 등 직원 임금을 착취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아워홈은 2021년 11월 감사를 통해 구 전 부회장의 횡령 및 배임 정황을 파악하고 그를 경찰에 고소했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지난해 7월 구 전 부회장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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