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종희·경계현 대표이사 체제 유지
용석우·김원경 부사장, 사장 승진
삼성전자가 한종희·경계현 투톱 체제를 이어간다. 신사업 발굴을 위해 '미래사업기획단'을 신설하고 전영현 부회장을 단장으로 임명했다.
삼성전자는 27일 사장 승진 2명, 위촉업무변경 3명 등 5명 규모의 2024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통상 12월 초에 이뤄지던 인사를 일주일 가량 앞당겼고 소폭 인사를 통해 경영 안정을 택했다.
그간 삼성SDI 이사회 의장을 맡아온 전영현 부회장은 새로 출범하는 '미래사업기획단'을 이끈다. 기존 사업의 연장선상에 있지 않은 신사업 발굴 책임을 맡겼다.
전 부회장은 1960년생으로 삼성전자 메모리 반도체와 배터리 사업을 글로벌 최고 수준으로 성장시킨 주역이라는 평가다. 삼성SDI 대표이사를 역임하고 이사회 의장을 맡아왔다. 삼성전자는 "삼성의 10년 후 패러다임을 전환할 미래먹거리 발굴을 주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종희 부회장과 경계현 사장의 투톱 대표이사 체제는 유지된다.
다만 한 부회장은 DX부문장과 생활가전사업부장으로 업무를 줄였고, 경계현 사장은 기존 DS부문장에다 SAIT원장을 겸임한다.
한 부회장이 함께 총괄하던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은 용석우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해 맡는다. 1970년생인 용 사장은 TV 개발 전문가로 2021년 12월 개발팀장을 거쳐 지난해 12월부터 부사업부장을 역임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승진과 더불어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을 통해 TV 사업의 1위 기반을 공고히 하고 기술 리더십 강화를 주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외교부 출신의 김원경 DX부문 경영지원실 부사장(Global Public Affairs팀장)은 사장으로 승진했다. 1967년생으로 2012년 3월 삼성전자 입사 후 글로벌마케팅실 마케팅전략팀장, 북미총괄 대외협력팀장을 거쳐 2017년 11월부터 Global Public Affairs(글로벌대외협력)팀장을 역임해왔다. 삼성전자는 "풍부한 네트워크와 커뮤니케이션 역량을 바탕으로 이번 사장 승진과 함께 Global Public Affairs실을 맡아 글로벌 협력관계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부사장 이하 2024년도 정기 임원인사와 조직개편도 조만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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