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CI 편입 선반영…에코프로머티 등 2월 신입생 주목
150% 급등한 두산로, 추격 매수는 위험…"투자 유의"
●中 흑연 수출 통제…수혜 1순위 기업
중국이 내일부터 배터리 음극재 생산에 쓰이는 흑연 수출 통제를 시행합니다.
중국은 전 세계 흑연 수출 1위 국가인데요. 산업부에 따르면 한국은 음극재용 인조흑연과 천연흑연을 지난해 기준 2억4,100만 달러가량 수입했으며 이 중 93.7%가 중국에서 들여왔습니다.
현재 국내 기업들은 선주문 해두며 3~5개월치분의 흑연 재고를 이미 확보해 뒀고, 공급 다변화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전했는데요.
증권가에선 포스코퓨처엠을 수혜 종목으로 꼽았습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포스코퓨처엠이 국내 2차전지 소재 기업 중 유일하게 천연·인조흑연 내재화를 구축 중"이라며 "수출 통제가 이뤄지면 포스코퓨처엠의 가치가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실제 포스코퓨처엠은 천연흑연의 구조를 인조흑연과 같은 동방형으로 개선해 천연흑연이면서도 고출력, 고밀도, 저팽창의 특성을 보유하고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국내 2차전지 관련 업체들이 이미 흑연의 조달 루트를 다변화시키고 있어 받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2월 MSCI 신입생은 '에코프로머티·두산로보'
11월 MSCI지수 리밸런싱이 오늘 장 마감 이후 이뤄지며 내일부터 효력이 발생합니다.
MSCI신입생으로는 금양, 포스코DX, SK텔레콤 등 3종목이고 전학생으로는 BGF리테일, 카카오게임즈 등 4종목입니다.
이 외 SK아이이테크놀로지, 미래에셋증권 등 6종목의 유동비율은 변경되는데요.
통상 MSCI지수에 편입되면 패시브 자금 유입 기대감에 주가가 상승하는데요. 최근 들어서는 선반영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오히려 리밸런싱 이후 주가가 하락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실제 오늘 편입 종목의 종가를 살펴보면 금양을 제외한 두 종목은 부진한 주가를 확인할 수 있는 한편 편출 종목들이 강세를 보인 모습 확인할 수 있습니다.
주가 상승 기대감이 선반영되는 만큼 내년 2월 MSCI 신규 편입 후보 종목군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현재 거론되는 2월 신입생으로는 두산로보틱스, 에코프로머티, 알테오젠, 현대오토에버 등이 꼽히는데요. 2월 정기리뷰 발표일은 내년 2월 13일이며 리밸런싱은 2월 29일 이뤄질 전망입니다.
●세 배 뛴 두산로보, 내일은 위험해
두산로보틱스의 질주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12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이달 들어 무려 150% 가까이 주가가 급등한 건데요.
실제 두산로보틱스의 호재에 티로보틱스, 뉴로메카, 로보스타 등 다른 로봇주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 17일 ‘지능형 로봇 개발 및 보급 촉진법(지능형 로봇법) 개정안’이 시행되는 등 정부의 로봇산업 육성정책이 투자심리를 자극했기 때문인데요.
로봇주의 질주에 투자자들도 "오늘이라도 사야되나?" 등의 추격 매수 고민이 커지는 투자자들도 계실텐데요.
두산로보틱스는 지난 6일에도 상장 1개월 보호예수 물량, 44만주가 풀린데 이어 12월, 1월에도 물량이 풀리며 총 88만주가 풀리게 되는 점을 염두에 두고 투자해야 합니다.
시장에 많은 물량이 풀리면 주가 흐름에 악영향을 주는 만큼, 투자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보입니다.
지금까지 마켓플러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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