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보건 당국이 빠르게 확산하는 호흡기 질환과 관련해 '알려진 병원균'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미펑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 대변인은 2일 브리핑에서 "현재 유행하는 급성 호흡기 질환은 알려진 병원균에 의한 감염으로, 상응하는 치료법이 있다"며 "새로운 바이러스 등 감염병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호흡기 질환의 원인은 인플루엔자를 위주로 리노바이러스,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아데노바이러스 등이 원인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환자 급증에 대비해 진료 시간과 병상을 늘리라고 당부했다.
미 대변인은 "점심시간·야간·주말에도 외래진료를 하고, 입원 병상을 확대해야 한다"며 "접수·진료·수납 절차를 최적화해 대중이 편리하게 진료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노인과 어린이 등은 감염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가능한 한 빨리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며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등 개인위생에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어린이들을 중심으로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등 호흡기 질환이 확산하면서 곳곳에서 학교 수업 중단은 물론 병실 부족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어린이뿐만 아니라 성인들 사이에서도 호흡기 질환이 유행하고 있으며 내년 초에는 노인 감염자가 정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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