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포장 및 자동화 시스템 전문 업체 오성시스템(주)이 한국산업단지공단 경기지역본부(경기반월시화스마트그린산단사업단)의 사업다각화 지원 플랫폼 사업 지원을 통해 ‘채널 간판용 특수목적 3D프린터’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오성시스템은 1993년 설립된 식품자동화, 물류자동화 전문기업으로 자동화분야에서 많은 기술력과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기술 중소기업이다. 2015년도부터는 SMART3D라는 브랜드로 본격적으로 3D프린터 관련 사업부를 신설해 식품 3D프린터, 가정용 3D프린터를 보급해 왔으며, 3D프린터를 이용한 로봇·공학교육 플랫폼도 판매하고 있다.
소품종 대량생산에 특화된 기존 자동화 시스템에서 기술 고도화를 통해 소품종 대량생산이 가능한 3D프린터 기술에 대해 사업다각화를 진행하던 중, 반월시화국가산업단지 입주기업을 위한 사업 다각화 지원 플랫폼 사업에 지원하게 됐고, 지원 사업을 통해 사업다각화를 성공적으로 진행중이다.
올해로 3년째 추진 중인 사업다각화 지원 플랫폼사업은 한국산업단지공단에서 지원하는 반월시화스마트그린산업단지 촉진사업의 대표사업 중 하나로, 제조기업의 성장정체 및 부가가치 창출한계를 극복하고자 디지털 환경기반의 신성장 동력마련을 통한 사업 다각화를 성공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신제품·신기술 개발을 통해 새로운 사업영역으로 진출을 모색 중인 기업은 맞춤형 분석 플랫폼을 활용한 진단·컨설팅부터 각종 투자 연계 등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사업다각화 지원 플랫폼 사업은 총 3년간 국비 120억원, 경기도비 2억6천만원, 안산시비 6억원 등 총 155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사업으로, 전담기관인 한국산업단지공단과 사업 수행기관인 경기테크노파크,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한국생산성본부, 한양대학교 ERICA 산학협력단, 한국전자기술연구원이 추진하는 사업이다.
사업다각화 지원 플랫폼 사업을 통해 개발된 오성시스템의 ’채널 간판용 특수목적 3D프린터‘는 채널 간판의 글자나 로고의 사이드 외벽과 앞판을 제작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특히 일반 FDM 방식의 3D프린터와 다르게 내부 채움이 있는 3D형상 제작에 특화된 제품이 아니라 채널 간판 외벽 형상 제작에 특화된 기술이 적용된 3D프린터이며 풀챔버 형태로 외부의 온도와 습도 영향을 받지 않고 실내 환경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필터가 설치된 간판 3D프린터다.
또한 3D프린터의 단점인 출력 속도를 20% 이상 상승하기 위해 모터 드라이버와 이에 맞는 하드웨어 시스템이 적용되어 있는 것도 특징이다. 3D채널 간판 제조에서 필요한 기타 장비를 하단부에 연결할 수 있는 확장성을 가지고 있어 3D 채널 간판 제조에 특화됐다는 것이 관계자 측의 설명이다.
오성시스템 기술·경영기획부 지창욱 실장은 “채널 간판용 특수목적 3D프린터에 대한 국내 최고의 기술력과 제조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기존의 사인물 제조 방식과는 다르게 고객의 요구에 맞는 맞춤형 제품을 빠르고 정확하게 제작할 수 있는 제조 혁신을 보여주고 있다”며 “오성시스템의 3D프린터를 이용한 특수 채널 제조 혁신 시스템은 대한민국의 광고 산업에서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parkjs@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