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제도 개선 이후 첫 '따따블' 기업
유통물량+기업 성장성이 매수 심리 자극
배터리 자동화 장비 제조기업인 케이엔에스가 상장 첫날 '따따블'(공모가의 4배)로 장을 마쳤다. 지난 6월 26일부터 시행된 공모주의 가격제한폭 확대 이후 첫 사례다.
6일 상장한 케이엔에스는 공모가(2만3천 원)보다 6만9천 원, 300% 오른 9만2천 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개인은 이날 케이엔에스를 233억 원 가량 순매수했고, 외국인도 1억4천만 원을 사들였다. 반면 기관만이 226억 원 순매도했다.
특히 케이엔에스의 적은 유통물량(18.9%)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10%대의 유통물량은 드문 케이스"라며 "적은 유통물량과 기업의 성장성이 매수세를 키웠다"고 설명했다.
케이엔에스는 앞서 진행한 기관 수요예측과 일반 청약에서도 흥행에서 성공한 바 있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는 964.82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공모가 희망 밴드(1만9천 원~ 2만2천 원) 상단을 초과한 2만 3천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이후 일반청약에서도 3조 원이 넘는 증거금을 끌어 모았다.
케이엔에스는 2차전지 원통형 배터리 전류차단장치(CID) 자동화 장비를 제조하는 기업으로 현재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의 1차 협력사에 전류차단장치 제조 장비를 납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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