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반도체 매출이 8개월 연속 전월 대비 증가하는 등 시장 업황이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
미국반도체산업협회(SIA)는 10월 한 달간 전 세계 반도체 매출이 466억 달러(약 61조3천억 원)로 전월 대비 3.9% 증가했다고 6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전월 대비 8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는 것으로, 3월과 4월은 각각 전월 대비 0.3%, 5월과 6월은 2.7%, 7월과 8월은 2.3%와 1.9% 늘었으며, 9월에도 1.9% 늘었다.
다만 지난해 10월의 469억 달러에 비해서는 0.7% 줄었다.
SIA는 올해 글로벌 연간 매출은 5천200억 달러(약 684조 원)로 지난해보다 9.4%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내년 매출은 5천884억 달러(약 774조 원)를 기록해 올해보다 13.1%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존 뉴퍼 SIA 회장은 "글로벌 반도체 시장은 10월에 8개월 연속 월별 기준으로 성장했으며, 올해가 마무리되는 시점에서 칩 수요에 대한 분명하고 긍정적인 모멘텀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올해 한 해 매출은 지난해에 비해 감소할 것으로 보이지만 글로벌 반도체 시장이 내년에는 강하게 반등해 두 자릿수 성장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지역별로는 중국(6.1%), 아시아 태평양/기타(4.9%), 미주(2.9%), 일본(0.6%), 유럽(0.2%) 등 거의 전 지역에서 전월 대비 매출이 증가했다.
지난해 동월과 비교해서는 유럽(6.6%), 아시아 태평양/기타(0.4%)에서는 증가했으나 미주(-1.6%), 중국(-2.5%), 일본(-3.1%)은 줄었다.
(자료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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