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거물, 월가 황제 저격..."비트코인이 JP모간 보다 뛰어나"

암호화폐 거물이자 억만장자 투자자 마이크 노보그라츠 갤럭시 디지털 최고경영자(CEO)가 제이미 다이먼 JP모간 CEO를 저격하고 나섰다.

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노보그라츠는 암호화폐를 금지해야 한다는 다이먼 CEO의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비트코인이 JP모간 주식보다 어떤 방식에서든 뛰어나다"고 강조했다.

이날 마이크 노보그라츠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다이먼 CEO를 개인적으로 좋아하며 "다이먼은 미국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정도의 자질을 지닌 인물"이라고 밝혔다. 다만 암호화폐와 관련된 입장에는 동의하지 못하겠다며 다이먼이 중요한 부분을 놓치고 있음을 지적했다.

그는 "비트코인은 미국뿐만 아니라 일본과 한국 등 전 세계 국가들이 사용하는 자산"이라며 "오랫동안 유지된 커뮤니티와 생태계를 바탕으로 영향력을 늘려가는 중"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CEO 래리 핑크의 말을 인용하며 "앞으로 모든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비트코인을 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비트코인이 JP모간보다 뛰어나다고 강조하며 "지난 1년, 5년, 10년 동안 비트코인은 매번 JP모간 주식을 앞질렀다"고 밝혔다. CNBC에 따르면 올해 비트코인이 연초 대비 약 161% 폭등한 반면 JP모간은 17% 상승에 그쳤다.

노보그라츠는 "다이먼 CEO는 매우 똑똑한 사람이지만 비트코인와 관련해선 계속 틀린 전망을 내놓고 있다"며 "디지털 금의 성격을 가진 비트코인의 영향력은 계속 확대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앞서 제이미 다이먼 JP모간 CEO는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나는 항상 암호화폐와 비트코인 등을 반대해왔다"고 강조한 바 있다. 또한 암호화폐의 유일한 사용처는 범죄, 마약 밀매, 돈세탁, 탈세밖에 없다며 "내가 정부라면 암호화폐를 금지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오전 9시 10분(한국시간) 코인데스크 기준 전일 대비 0.88% 하락한 43,36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사진=CN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