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미국인들이 코로나 시기 모은 돈을 다 써버려 앞으로 몇 달간 2019년보다 재정적으로 더 어려워질 것이라는 어두운 전망이 나왔다.
마르코 콜라노비치 JP모간 수석전략가는 "소비의 2/3를 차지하는 사람들 80% 정도가 코로나 봉쇄기간에 저축한 돈을 이미 다 사용했다"고 전했다.
그는 신용카드와 자동차 대출의 연체 징후가 커지고 있다는 점을 들어 "소득별 상위 1% 소비자를 제외하고는 팬데믹 이전보다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JP모간은 정부 부양책에 힘입어 초과 저축이 2021년 8월 당시 2조 1천억 달러로 정점을 찍었다고 보고한 바 있다. 이후 지난 10월 기준 이 수치는 1,480억 달러 미만으로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엄격한 신용 조건, 금리 상승, 부양 프로그램 축소, 유동성 감소, 수년간 지속된 인플레이션 등의 영향이었다.
이번 분석에 따르면 밀레니얼 세대 노인층은 더욱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1980년에 태어난 미국인들은 2008년 금융 위기를 겪었으며, 생에 중요한 근무 기간 동안에는 팬데믹을 헤쳐나가야 했기 때문이다.
한편 다행히도 주택 부문에서 취약성은 거의 없다고 JP모간은 덧붙였다. 낮은 금리로 아직 주거용 모기지에서 큰 연체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다만 기존 주택 판매는 사상 최저치 근처로 감소했으며 상업용 부동산 부채는 여전히 오버행(대기) 상태로 남아있는 상황이다.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전가은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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