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주의 'Never give up'...미래에셋, 인도 증권사 인수

입력 2023-12-12 10:23   수정 2023-12-12 14:45

미래에셋증권, 인도 샤레칸증권 인수 주식매매계약 체결
국내 기업 최초 현지기업 인수
"운용사와 함께 그룹 차원 비즈니스 시너지 창출"


미래에셋증권은 12일 인도 현지 증권사 샤레칸증권 (Sharekhan Limited)을 인수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8년 국내 증권사 최초로 인도 자본시장에 진출한 데 이어, 5년 만에 국내 최초로 현지 기업을 인수하는 것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날(12일) BNP파리바(BNP Paribas SA)와 샤레칸증권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지분 72.76%을 매입했고 금액은 약 300억 루피(원화 약 4,800억 원) 수준이다.

2000년 설립된 샤레칸 증권은 총 임직원수 3,500여 명, 총계좌 약 300만 계좌, 현지 업계 10위 수준의 증권사다. 작년 당기순이익은 약 2,100만 달러 수준이다.

미래에셋은 인도 시장이 주목받기 전부터 일찍이 인도 현지 시장에 진출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인도법인은 지난 2006년 설립한 인도 내의 유일한 독립 외국자본 운용사로 2023년 기준 미래에셋자산운용 인도법인은 총 56개의 펀드와 25조 원 규모를 운용하는 인도 내 9위 운용사로 성장했다.

미래에셋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샤레칸증권 인수전 참전에는 박 회장의 강력한 의지가 작용했다. 미래에셋그룹 박현주 회장은 글로벌전략가(GSO)로 취임 이후 해외사업에 집중하며 2017년 미국 혁신 테마형 ETF 선두기업 Global X를, 2022년 호주 운용사 Global X Australia(구 ETF Securities), 영국 GHCO인수를 인수한 데 이어 이번 인도 현지증권사 샤레칸 증권 인수를 진행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이번 샤레칸 증권 인수로 장기 성장 중인 인도 증권업에서 선점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며 "인수 후 현지 유일의 외국계 운용사인 미래에셋자산운용과 함께 그룹 차원의 비즈니스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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