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이 '포스트 차이나'로 떠오른 인도에서 새로운 기회를 잡기 위해 현지 9위 증권사를 인수했습니다.
홍콩 증시를 제치고 시가총액 기준 세계 7위로 떠오른 인도 시장에서 자산운용 계열사와 함께 시너지 효과를 노리겠다는 포석인데 승부수를 띄운 박현주 회장의 의지가 강하게 작용했다는 분석입니다.
김동하 기자입니다.
<기자>
미래에셋증권이 '포스트 차이나'로 떠오른 인도로 글로벌 영역을 확장합니다.
지난 2000년 설립된 업계 10위인 쉐어칸증권 (Sharekhan Limited)을 약 4,80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미 지난 2006년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운용업계 최초로 인도 내의 독립 법인을 세운바 있습니다. 올해 기준 인도 내 9위 운용사로 순항하는 가운데 현지에서는 유일하게 외국계 자산운용사가 정착한 케이스로 손꼽힙니다.
회사측은 계열사와 힘을 합쳐 시너지 효과를 최대한 발휘하는데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모디 총리 집권 이후 폭발적인 경제성장을 이어가는 인도에서 성장의 기회를 찾을 것으로 보입니다.
[오화석/글로벌경영전략연구원 원장: 인도의 경우 GDP 성장률도 중국보다 높고 외국의 기업들이 포스트 차이나라고 해서 인도로 몰려가고 있고요. 미래에셋이 가지고 있는 여러 가지 펀드 중에서 인도 펀드가 가장 잘 됐잖아요. 그래서...]
특히 인도 증시는 올해에만 15% 넘게 상승하며 8년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고, 뒷걸음 하는 홍콩증시를 추월해 시가총액 기준으로 세계 7위 시장으로 떠올랐습니다.
이로써 미래에셋그룹은 증권과 자산운용, 벤처캐피탈, 파이낸스를 비롯한 계열사를 통해 전 세계 18개국에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게 됐습니다.
최근 사회초년생들과 만난 자리에서 "창업한 후에는 해외 글로벌 비즈니스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던 박현주 회장. 인도로 그 영역을 한 발짝 더 내딘 그의 승부수가 어떤 결과로 돌아올지 주목됩니다.
한국경제TV 김동하입니다.
영상편집: 김나래 CG: 심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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