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가 기술적으로는 침체가 아닐지라도 대부분의 미국인들이 그렇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뱅크레이트의 최근 설문에 따르면 미국 성인 59%가 현재 미국 경제가 침체에 있다고 믿고 있었다. 폭스뉴스는 소득과 관계없이 많은 미국인들이 일정한 압박을 느끼고 있다고 보도했다.
연간 5만 달러 이하로 버는 저소득 가계에서는 60%가, 10만 달러 이상 버는 고소득층에서도 61%가 부담을 느낀다고 밝혔다.
그 중에서도 18살 이하 자녀가 있는 가정에서 경제 침체를 거론하는 비율이 66%로 많았다. 18세 이상의 자녀가 있는 집에서는 63%, 자녀가 없는 집에서는 54%가 침체라고 느꼈다.
사람들은 인플레이션 상승, 금리 상승, 소득 및 고용 변화 등 현재 경제 환경이 자신의 재정에 부정적으로 영향을 줬다고 생각했다. 성인 5명 중 3명 이상은 올해 경제 환경 때문에 금융 습관이 바뀌었다고 답했다.
사라포스터 뱅크레이트 분석가는 "미국인들은 전문가들과 다른 기준으로 경제를 평가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학자들이 성장 둔화를 광범위하게 관찰하는 반면 일반인들은 비상사태에 대비한 저축과 은퇴같은 주요 재정 목표에 투입하면서도 필요로하는 것들을 감당할 수 있는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전가은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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