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2024 북미 올해의 차' 수상 확정

현대차그룹이 '2024 북미 올해의 차(NACTOY, The North American Car, Truck and Utility Vehicle of the Year)' 유틸리티 부문의 수상을 확정지었다.

현대차그룹은 3개의 차종으로 구성되는 최종 후보에 현대차 코나(EV 포함), 기아 EV9, 제네시스 GV70 전동화 모델이 올랐다고 13일 밝혔다. 후보 부문을 싹슬이 하면서 최종 결과와 무관하게 수상을 확정한 것이다.

당초 볼보 EX30이 최종 후보에 올랐으나 미국 내 고객 인도가 연내 이뤄지지 않으면서 후보 자격을 잃고 그 자리를 코나가 차지했다.

'북미 올해의 차'는 차 업계 오스카 상으로 불릴 만큼 세계 최고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1994년 조직위원회가 설립돼 30년째 매년 그 해 출시된 최고의 차를 선정하고 있다. 승용과 트럭 등 2개 분야에서 선정해오다 2017년부터는 SUV 차량이 트렌드로 자리잡으면서 유틸리티 부문을 추가했다.

현대차그룹 모델 가운데 지난해 EV6가 상을 수상했다. 현대차그룹은 최근 6년간 5번 수상했고 역대 8번째 수상 기록을 달성했다. 2009년 현대차 제네시스 세단(BH), 2012년 현대차 아반떼, 2019년 제네시스 G70, 현대차 코나, 2020년 기아 텔루라이드, 2021년 현대차 아반떼가 선정된 바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자동차 시장의 최대 격전지인 미국에서도 지속 성장 중인 SUV 시장에서 현대차그룹 차종이 우수성을 인정받고 조기 수상을 확정한 것"이라고 전했다.

2024 북미 올해의 차 시상식은 내년 1월 4일(현지시각) 미국 폰티악 M1 콩코스(M1 Concourse)에서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