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의료 기업 루닛은 오늘 미국 의료기관 2천 곳 이상에 AI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는 기업 '볼파라'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인수로 사업적·재정적 시너지 효과를 통해 'AI를 통한 암 정복'에 다가가겠다는 목표입니다.
김수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오늘 루닛은 AI 기업 '볼파라 헬스 테크놀로지(Volpara Health Technologie)'를 약 2,525억 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루닛은 볼파라가 가지고 있는 방대한 의료 데이터와 미국에서의 입지를 고려했으며, 두 회사 간의 제품 시너지 효과가 크기 때문에 이번 인수를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AI는 학습할 데이터가 많을수록 유리한데, 볼파라가 가진 의료 데이터는 1억 장 이상. 게다가 불피라는 미국 48개 주 2천개 이상 의료기관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루닛은 볼파라의 데이터 이용으로 'AI에 기반한 정확도 99% 이상의 암 검진' 기술 개발을 앞당겼으며, 미국 진출도 수월해졌다는 설명입니다.
[서범석 / 루닛 CEO : 내년을 미국에 본격적으로 확장하는 시기로 봤거든요. (볼파라는)미국에서 잘 알려진 좋은 브랜드를 가지고 있는 회사로서 함께 비즈니스를….]
또한 서 대표는 이를 통해 루닛이 2025년 1천억 원 매출을 달성할 수 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2천억 원이 넘는 인수자금 마련을 위해서는 외부 조달 등을 고려한다고 밝혔습니다.
[박현성 / 루닛 CFO : 명확하게 새로운 자금이 필요한 건 맞고요, 첫 번째는 보유 현금인 것 같고, 두 번째는 부채 조달, 세 번째는 유상증자 이 3가지를 균형감 있게 활용해서….]
한편, 인수 완료에는 볼파라 주주 75% 이상의 승인 등이 필요해 약 3~6개월의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김수진입니다.
영상취재: 김성오, 편집:이가인, CG:송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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