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 기름값 10주째 내리막…휘발유 1500원대 '뚝↓'

입력 2023-12-16 11:36  




국내 주유소의 휘발유·경유 판매 가격이 10주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16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2월 둘째 주(10∼14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는 직전 주보다 20.0원 내린 L당 평균 1천606.6원이었다.

전국 최고가 지역인 서울은 26.3원 하락한 1천684.0원, 가격이 가장 낮은 대구는 18.3원 내린 1천555.3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상표별로는 GS칼텍스 주유소가 L당 1천614.4원으로 가장 가격이 높았고 알뜰주유소가 1천581.7원으로 가장 낮았다.

일간 단위로 보면 휘발유 가격은 지난 14일 1천599.08원을 기록, 지난 7월 25일(1천598.62원) 이후 약 5개월 만에 1천500원대에 진입했다.

경유 판매가격은 직전 주보다 29.2원 하락한 1천534.6원이었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OPEC플러스(OPEC+)의 추가 감산 준수 관련 회의론 지속, 중국 경기 지표 약세 등에 하락했다.

수입 원유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배럴당 74.7달러로 전주보다 2.3달러 내렸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1.7달러 내린 84.7달러, 자동차용 경유는 1.6달러 하락한 97.5달러였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주가량 지나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국제유가가 하락세에 있는 만큼 당분간 국내 휘발유와 경유 판매 가격도 약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다음 주에는 휘발유 가격이 주간 단위로도 1천500원대에 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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