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 사회'에 진입한 중국의 노동력인구 평균 연령이 40세에 육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현지 매체 제일재경 보도에 따르면 중국 중앙재경대는 최근 발표한 '2023 중국 인력자본 보고'를 통해 2021년 말 기준 중국의 노동력인구 평균 연령이 39.2세라고 밝혔다. 노동력 인구란 만 15세 이상 취업자와 완전 실업자를 더한 인구를 말한다.
중국 노동력인구 평균 연령은 1985년 32.3세였으나 36년 만에 6.9살이 늘어 40세에 근접했다. 2021년 말 기준 농촌 노동력인구 평균연령(40.39세)은 이미 40세를 초과했으며 31개 성·직할시·자치구 가운데 5개 성의 노동력인구 평균 연령도 40세를 넘어섰다.
경제가 낙후한 헤이룽장과 랴오닝, 지린 등 동북 3성은 각각 41.17세, 40.78세, 40.57세로, 중국에서 노동력인구 평균 연령이 가장 높은 지역 1∼3위를 차지했다.
농촌의 젊은 노동력인구가 도시로 대거 이주한 점도 도시와 농촌 간 노동력인구 평균 연령 격차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1985년부터 2021년 사이 생산 현장에서 일하는 '미퇴직 인구' 대비 0∼15세 인구 비율은 39%에서 23%로 떨어진 반면, 45세부터 퇴직 연령까지의 인구 비율은 10%에서 24%로 상승했다. 저출산의 영향으로 신생아는 감소하는 반면 중장년 인구가 계속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중국은 신생아가 급속히 감소하는 추세여서 노동력인구 감소와 노인 부양 부담 증가가 경제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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