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코스닥 상승 출발…해운주 일제히 상승
"양도세 관련 뉴스에 코스닥 변동성 확대 전망"
대통령실의 '주식 양도세 완화' 기대감이 커지며 국내증시는 상승 출발에 성공했다.
지난 17일 대통령실 관계자는 "'주식양도세 폐지'가 공약이었던 만큼, 시장 불확실성 해소를 위해 대통령실에서도 의지를 갖고 관련 부처와 속도감 있게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오늘(18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21포인트, 0.20% 오른 2,568.77에 상승 출발한 후 상승폭을 일부 줄이며 9시 12분 기준 2,564선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투자자별 매매 동향을 살펴보면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10억, 309억 원 파는 반면 개인이 1,011억 원 순매수하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자(-0.27%), SK하이닉스(-0.43%), 현대차(-0.93%), NAVER(-1.33%), LG화학(-0.10%) 등이 내리는 반면 LG에너지솔루션(+0.83%), POSCO홀딩스(+1.88%),기아(+0.22%) 등이 오르고 있다.
코스닥도 이날 6.47포인트, 0.77% 오른 844.78를 나타내며 상승 출발했다.
코스닥은 개인과 기관이 각각 209억 원, 11억 원 사들이는 반면 외국인만이 158억 원 팔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에코프로비엠(+2.36%), 에코프로(+3.73%), 포스코DX(+0.58%), 엘앤에프(+1.02%), 알테오젠(+2.51%),셀트리온제약(+3.18%), HPSP(+1.52%), 레인보우로보틱스(+0.11%) 등이 오르고 있다.
예멘의 이슬람 반군 ‘후티’가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공격을 이유로 홍해 인근을 지나는 상선을 잇따라 공격하면서 해운주의 상승세도 이어지고 있다. 이날 HMM(+6.18%), 대한해운(+3.54%), 흥아해운(7.39%)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가에선 대주주 양도세 기준 완화 기대에 대한 개인들의 수급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 전망했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 조정 여부, 미국의 11월 PCE, 12월 기대인플레이션, 국내 대주주 양도세 요건 완화 여부 등에 영향 받을 전망"고 전했다.
이어 "대주주 양도세 완화 논의가 연내에 결정될 여지가 남아 있는 것으로 보여, 관련 뉴스에 따라 코스닥을 중심으로 개인 수급 변동성이 확대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6.5원 내린 1,303.0원에 개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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