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 분석업체 일루미나, 암 진단업체 그레일 매각..."반독점 소송 패소"

입력 2023-12-18 09:50  



유전체 시퀀스 분석 기업인 일루미나가 반독점 소송 끝에 암 진단 업체 '그레일'을 매각하게 됐다.

뉴욕타임즈에 따르면 회사는 일요일 암 진단 업체 '그레일' 부문을 매각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금요일 연방 항소 법원이 2021년 당시 이뤄졌던 71억 달러 규모 인수가 시장에 '반경쟁적'이라고 판결한 후 이러한 발표가 이어졌다. 회사는 법원의 결정에 항소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10월 유럽 규제 당국에서도 일루미나에 매각 명령을 내린 바 있다. 당시 회사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가 이 거래에 대한 관할권이 없다고 주장했다.

제이콥 타이슨 일루미나 CEO는 성명에서 "우리는 기술이 환자들에게 혜택을 계속 제공할 수 있는 방식으로 신속한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며 "경영진은 계속 우리의 핵심 사업과 고객 지원에 집중하고 있다. 회사의 기회와 장기적인 성공을 확신한다"고 전했다.

일루미나는 11월 중순 주가가 10년 만의 최저에 근접했으며 지난 8월에는 연간 매출 전망을 낮추고 9월 새로운 CEO를 지명하면서 격동의 시기를 보냈다.

주가는 지난 한 달 간 34% 반등했지만, 올해 들어 여전히 37% 마이너스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전가은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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