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부동산 PF 근본적 방안 마련...고정금리 대출 비중 확대"

전민정 기자

입력 2023-12-19 12:19   수정 2023-12-19 13:04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인사청문회
"유류세 연장 등 통해 물가 불안심리 확산 차단"
"가계부채 증가율, 경상성장률 이내로 관리"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19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는 19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문제와 관련해 "사업장별 맞춤형 대응을 통해 질서 있는 연착륙을 지원하고 근본적인 제도 개선 방안도 강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 후보자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에서 "취약부문의 잠재 리스크를 철저히 관리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후보자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참석해 △물가 안정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및 가계부채 등 잠재 리스크 △경제 역동성 제고 △미래 세대를 위한 노력을 4대 정책 과제로 제시했다.

가계부채 대응 방안과 관련해선 "연간 증가율을 경상성장률 이내로 관리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을 하향 안정화할 것"이라며 "고정금리 대출 비중 확대 등 질적 개선도 병행하겠다"고 설명했다.

최 후보자는 "우리 경제의 역동성을 획기적으로 높여 나가겠다"며 "규제혁신, 과학기술 및 첨단산업 육성, 구조개혁 등으로 혁신 생태계를 강화하고 성장잠재력을 확충하겠다"며 "상품·서비스 시장 등의 경쟁 제한적이고 불공정한 관행·제도도 혁파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물가상승률이 둔화하고 수출을 중심으로 경제지표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주요 국제기구와 외신으로부터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면서도 "고물가·고금리 장기화, 부문 간 회복 속도 차이 등으로 많은 국민이 아직 회복의 온기를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물가 정책에 대해선 "유류세 인하 연장 등 다양한 지원을 통해 공급 측 영향을 완충하고 물가 불안심리 확산을 차단하는 한편 주요 생계비 부담 경감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미래 세대를 위한 정책노력을 강화하겠다"며 "재정준칙 마련과 연금개혁 등을 통해 재정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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