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베테랑으로 알려진 제임스 데머트 메인 스트리트 리서치 최고투자책임자(CIO)가 미국 증시에 대한 장밋빛 전망을 제시했다.
20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데머트는 올해 증시를 견인한 인공지능(AI) 열풍이 향후 10년 동안 지속될 강세장의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제임스 데머트 CIO는 고객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생성형 AI 기술로 기업들의 실적과 생산성이 개선되는 과정에서 증시 상승랠리가 수개월이 아닌 수십년간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AI 열풍이 거품에 불과하다는 일부 비관론자들의 의견에 대해선 "올해 빅테크를 비롯해 AI 관련주에만 제한됐던 상승랠리가 최근 더 넓은 섹터로 퍼지고 있는데, 특정 분야가 아닌 시장 전체가 오르는 건 지속적인 강세장이 시작됐음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한편 데머트는 AI 열풍 외에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조기 금리인하 기대감과 인플레이션 둔화 등 주식 시장을 끌어올릴 촉매제들이 연달아 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잡히고 있는 상황에서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내년 증시에 상당한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애틀란타 연방준비은행이 집계하는 미국의 4분기 국내총생산(GDP) 전망치가 2.7%로 발표된 점을 언급하며 미국 경제도 안정적으로 성장하는 중이라고 평가했다.
데머트는 "주식 시장의 밸류에이션도 '매력적(Appealing)'이고 기업들의 실적 전망치도 개선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미국 증시 강세장이 앞으로 10년 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비즈니스 인사이더)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