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앤컴퍼니 경영권분쟁의 분수령이 될 공개매수 마감을 하루 앞두고 조현범 회장이 조금 전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국경제TV가 단독으로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서울중앙지법에 나가있는 배창학 기자 연결합니다.
배 기자, 전해주십시오.
<기자>
조금 전 조현범 한국앤컴퍼니 회장이 계열사 부당지원과 횡령·배임 혐의 관련 사건 공판 참석을 위해 이곳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건물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블랙 코트 차림으로 등장한 조 회장은 다소 지친 듯한 모습이었지만 경영권 방어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조 회장은 현장 취재진의 질의에 입장을 밝혔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조현범 / 한국앤컴퍼니 회장: 저희 회사 경영권을 방어하기 위한 조치라서 저희가 법적인 거나 이런 것들은 다 조심스럽게 했기 때문에 별 문제 없을 거라고 생각하고요. (지분율 50%에 근접했나요?) 그럼요.]
MBK파트너스가 부친인 조양래 명예회장의 지분 매입에 대한 법적 문제제기를 하는데 대해 ‘문제가 없다’고 일축한 것입니다.
조 회장 측은 조 명예회장과 사촌인 효성을 우군으로 확보해 지분 47.21%를 포함한 지분 50% 가까이 확보해 경영권 분쟁에서 승기를 잡았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조 회장은 장녀인 조희경 한국타이어나눔재단 이사장이 제기한 조 명예회장의 건강 이상설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습니다.
[조현범 한국앤컴퍼니 회장: 저희 아버님 방금 전에 뵙고 왔는데 조금 전에 이제 피티 받으시고 웨이트하시고 굉장히 건강한 상태입니다.]
MBK파트너스 측은 어제 조 이사장이 우군으로 가세해 지분을 30.38%까지 늘렸지만 조 회장 측을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입니다.
이번 공개매수는 휴일을 감안하면 사실상 내일까지인데, 시중 물량 등을 고려하면 MBK가 경영권 인수를 전제로 내세운 최소 지분 20.35%를 확보하기는 쉽지 않다는 분석입니다.
지분 경쟁에서 수세에 몰린 MBK는 조 명예회장에 대한 '시세조종' 혐의를 입증해 지분 매입 무효화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법에서 한국경제TV 배창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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