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 파라마운트와 합병은 '상황악화' 될 것"

입력 2023-12-22 22:37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와 파라마운트 글로벌은 합병으로 인해 수십억 달러의 빚을 더 지고 죽어가는 전통적인 TV 자산을 떠안게 될 것이기 때문에 함께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22일 월스트리트 분석가들이 말했다.

양사의 주가는 하루 전 최고경영자(CEO)들이 만나 거래 가능성을 논의했다는 소식에 급락한 후 손실을 확대했다.

이번 거래는 스트리밍 선구자 넷플릭스와 경쟁할 수 있는 규모가 부족한 기업들 사이에서 몇 달 동안 업계의 추측에 따른 것으로, 기존 TV 사업에서 코드 컷팅으로 고객을 지속적으로 빼앗기고 있다.

퀼터 셰비오트 기술 분석가 벤 바링거는 "두 회사 모두 막대한 부채를 지고 있으며 이 거래를 가능하게 하기 위해 추가적인 부채가 발행되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합병은 분석가들이 할리우드에서 가장 큰 영화 스튜디오가 될 것이고 미국에서 세 번째로 높은 구독자를 가진 스트리밍 사업이 될 것이라고 말한 것을 만들어 낼 것이다.
이 회사들은 함께 전통적인 TV 시청 시간의 최대 40%를 차지할 것이다.

그러나 주요 수익 엔진인 TV 사업의 지속적인 감소는 합병에 수반되는 추가 부채를 처리하는 것을 더 어렵게 할 것으로 예상된다.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는 지난 몇 달 동안 현금 흐름을 유지하고 공격적으로 비용을 낮추려고 노력했지만, 여전히 약 450억 달러의 부채를 안고 있다. 파라마운트의 부채는 약 150억 달러다.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엄수영  기자

 bora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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