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장은 내년에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고물가와 맞물린 고금리 기조로 대출 금리 부담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데다, 매수 심리를 되살릴 만한 호재가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내년 부동산 시장은 상승세로 한때 반등했던 주택 가격이 최근 하락세로 돌아서고 낙폭도 커지는 등 조정 국면이 본격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부정적이다.
지난 6월 상승세로 전환됐던 전국 아파트 가격은 5개월여 만인 11월 넷째 주에 하향곡선이다.
이 같은 하락세는 지난 12월 둘째 주까지 4주 연속 계속되고 있으며, 서울(-0.04%, 지난 18일 기준), 수도권(-0.06%), 지방(-0.04%)을 가리지 않고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실거래가지수도 하락으로 전환해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10월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지수는 전월 대비 0.08% 떨어지며 올해 들어 처음 하락했다. 전국 아파트 실거래가지수도 0.20% 내리며 1월 이후 처음으로 떨어졌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 집계를 보면 10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신고 기준)은 2천313건으로 올해 1월(1천412건) 이후 9개월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11월 거래량(이달 말까지 신고)도 12월 16일 현재 1천672건에 그치며 10월보다 줄었다.
부동산 시장의 본격적인 조정세는 고금리에 따른 대출 부담 증가가 주요한 원인으로 지목된다.
시장에서는 한국은행이 내년 하반기에나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내년에도 부동산 시장 하락세는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여기에 올해 부동산 가격 회복을 이끈 것으로 평가받는 40조원 규모의 특례보금자리론이 내년 1월 종료되는 만큼 부동산 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자료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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