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홍해 위기 재발 소식에 상승하면서 지난달 말 이후 최고치를 보였다.
2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2.73%(2.01달러) 오른 배럴당 75.5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가격은 지난주에 3% 상승하면서 주간으로는 지난 10월 이후 최고 상승 폭을 보였다.
내년 2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도 장중 3.4%까지 치솟았다가 결국 2.5%(2달러) 오른 81.07달러를 기록했다.
브렌트유도 지난달 30일 이후 다시 80달러를 돌파했다.
로이터통신은 홍해에서 예멘 반군의 선박 공격 재개로 인해 운송 차질에 대한 불안감과 함께 경제 성장과 석유 수요를 촉진할 수 있는 금리 인하의 기대감이 상승을 이끌었다고 보도했다.
어게인 캐피털의 파트너인 존 킬더프는 "중동과 관련해 지정학적 긴장이 높아지면서 석유 및 기타 상품의 운송에 다소 불안을 주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후티 반군은 이날 홍해에서 컨테이너선을 공격한 것이나 이스라엘을 드론으로 공격하려 한 시도가 자신들이 한 일이라며 추가 공격을 예고한 상태다.
최근 상승세에도 올해 들어 원유는 약 6% 하락한 가격을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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