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첨단 인공지능 기술 등 탑재
LG전자가 'CES 2024'에서 가사생활 AI 로봇을 처음으로 공개한다. 해당 제품은 스스로 집안을 돌아다니며 가전 등을 제어하고, 반려동물처럼 교감할 수 있다.
LG전자는 내년 1월 9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에서 '스마트홈 AI(인공지능) 에이전트'를 첫 공개한다고 27일 밝혔다.
스마트홈 AI 에이전트는 고도화된 로봇 및 AI 기술이 적용됐다. 두 다리에 달린 바퀴와 자율 주행 기술을 통해 집안 곳곳을 자유롭게 이동한다. 또 음성·음향·이미지 인식 등을 접목한 AI 프로세스를 토대로 사용자의 상황과 상태를 인지하고 소통한다. 관절이 달린 두 다리를 활용해 카펫이나 바닥의 장애물을 자연스럽게 넘는 섬세한 움직임, 디스플레이에 표출되는 표정 등을 살린 풍부한 감정표현도 가능하다.
스마트홈 AI 에이전트는 미래형 스마트홈 허브로서 가전 및 IoT 기기를 편리하게 연결하고 제어한다. 제품에 탑재된 카메라, 스피커, 다양한 홈 모니터링 센서는 집안 곳곳의 실시간 환경 데이터를 수집하고 가전을 제어한다. 예컨대 집 밖에서 원격으로 반려동물을 모니터링하며 스마트홈 AI 에이전트를 통해 특정 공간에만 조명을 켜거나 에어컨을 가동시킬 수 있다. 또 불필요하게 동작하는 가전을 제어하고 외부침입 등 이상상황이 발생했다는 정보를 스마트폰 알람으로 받는다.
이 밖에도 이용자가 외출에서 돌아오면 반려동물처럼 현관 앞으로 마중 나와 반겨주거나, 목소리나 표정으로 감정을 파악해 분위기에 맞는 음악을 추천하고 재생해준다. 교통, 날씨, 일정 등을 알려달라고 말하면 각각에 해당하는 정보를 알려준다. LG 씽큐 앱과 연동해 앱에 복약시간 정보를 입력하면 특정 시간에 맞춰 약 먹을 시간임을 알려줄 수도 있다.
LG전자는 스마트홈 AI 에이전트가 기존의 스마트홈 허브보다 훨씬 능동적으로 동작하고 교감하며 삶의 질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 사장은 "스마트홈 AI 에이전트는 LG전자가 가사 해방을 위한 끊임없는 연구와 혁신 기술을 통해 낳은 결과물"이라며 "고객이 더 스마트하고 행복한 삶을 누리게 하는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나도록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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