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7만 8천 원…52주 신고가 경신
외국인, 유가증권·코스닥 대형주 '싹슬이'
27일 우리 증시는 배당락 당일 특유의 움직임이 나오는 모양새였지만 삼성전자의 연중 고점 경신과 포스코그룹주의 강세가 지수 하락을 방어했다. 결국 이날 증시는 강보합권에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26일)보다 10.91포인트(0.42%) 오른 2,613.50에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037억, 2,300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반대로 기관투자자는 4,453억 원어치 매도 우위를 보였다. 개인은 지난 20일부터 4 거래일 동안 매도세를 보여왔지만 이날은 순매수로 돌아섰다. 한편 기관의 매도 금액은 지난 10월 4일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날도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의 강세가 돋보였다. 삼성전자는 장중 7만 8천 원의 벽을 넘지 못하는 듯 보였으나 마감 직전 전 거래일보다 1.83% 오른 7만 8천 원을 찍으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6 거래일 상승세를 기록하며 장을 마치게 됐다.
2차전지 관련주는 LG화학(-0.92%)을 제외하고 LG에너지솔루션(+1.32%), 삼성SDI(+1.90%) 등이 모두 상승 마감했다. 특히 이날 포스코그룹주는 모두 강세를 보이며 장을 마쳤다. POSCO홀딩스(+4.01%)뿐만 아니라 포스코엠텍(+29.93%), 포스코스틸리온(+14.60%), 포스코인터내셔널(+10.66%), 포스코퓨처엠(+2.73%), 포스코DX(+0.42%) 모두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 역시 11.45포인트(1.35%) 오른 859.79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745억, 766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한편 외국인 투자자는 이날 2,543억 원 규모 어치를 순매수했다. 지난 11월 14일 이후 가장 높은 순매수 금액이다.
코스닥 2차전지 관련주들도 이날은 상승세가 돋보였다. 에코프로비엠(+2.29%), 에코프로(+0.16%), 엘앤에프(+7.94%) 등이 모두 상승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양 시장의 거래대금은 20조 7천억 원으로 전 거래일(19조 2천억 원)보다 소폭 상승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0.3원 내린 1,294.2원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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