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공무원을 채용할 때 여성보다는 남성을 선호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비정부기구 '직장 내 성차별 조사단'이 올해 10월 발표된 공무원 채용 공고를 분석한 결과 4만여개의 일자리 가운데 '남성 전용'으로 표기된 일자리는 1만981개였다.
반면 '여성 전용'은 남성의 68.7% 수준인 7천550개에 그쳤다.
국세청이나 관세청 등 일부 기관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여성보다 남성을 많이 채용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인민은행의 지방직 등 일부 기관은 남성 전용 비율이 전체 채용 인원의 40%에 달했다.
고위직으로 갈수록 여성을 찾아보기 더욱 힘들다.
중국 공산당은 20기 중앙정치국 위원 24명 전원을 남성으로 구성했다.
공산당 최고 지도부인 중앙정치국 상무위원회에 여성이 진출한 사례는 1949년 건국 이래 한 번도 없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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