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가 랠리를 이어온 삼성전자의 주가가 8만원 고지를 앞두고 7거래일만에 약세로 전환했다.
오전 9시 22분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300원, 0.38% 하락한 7만7,7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는 지난 19일부터 이어진 6거래일 연속 강세에서 하락 전환한 것으로, 이 기간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세에 삼성전자는 7만3000원대에서 7만8000원까지 올랐다.
증권가에서는 반도체 업황 개선과 함께 내년 삼성전자의 실적이 '상저하고'의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온디바이스 AI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면서 삼성전자 등 메모리 반도체 업체 뿐 아니라 팹리스, 디자인하우스 업체들로까지 수혜가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내년 1월 17일 미 캘리포니아에서 AI 기능을 탑재한 갤럭시 S24를 조기 공개하고 같은달 30일부터 글로벌 판매를 시작할 전망"이라며 "이번 갤럭시 S24의 가장 큰 변화는 생성형 AI가 처음으로 탑재된 온디바이스 AI로 실시간 통화 통역, 이메일 요약 등이 가능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또 애플 역시 내년 9월 아이폰16에 생성형 AI를 탑재할 것으로 추정돼 내년부터 AI 스마트폰이 침체된 글로벌 모바일 시장에서 신규 수요를 창출할 것이라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내년부터 온디바이스 AI 시장은 팽창기에 진입하며 급성장이 예상된다"며, "2027년 AI 스마트폰 출하량은 5억2000만대로 올해 대비 11배 급증하고, 2027년 AI 스마트폰 보급률도 40%에 달해 2023년 4% 대비 10배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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