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국부펀드, 지난해 세계 국부 펀드 지출 4분의 1차지

입력 2024-01-01 22:08  



사우디아라비아의 공공 투자 펀드는 작년 전 세계 국부 펀드가 지출한 거의 1,240억 달러의 약 4분의 1을 차지했다고 1월 1일 발표된 보고서가 밝혔다.

전 세계 국가 투자 펀드를 추적하는 업계 전문 글로벌 SWF의 예비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PIF가 2023년에 지출한 금액은 전체 국부 펀드의 1,238억 달러와 비교하여 무려 315억 달러다.

지난해 글로벌 증시의 강세는 전 세계 국부펀드가 운용하는 자산을 사상 최대인 11조2000억 달러로 늘린 데 일조했다.

녹색 수소에서 리튬 채굴에 이르기까지 모든 에너지 전환에 대한 국가 통제 총 지출도 2023년 사상 최대인 259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그런데도 국부펀드의 지난해 총지출은 2022년보다 21%나 적었다.

지난 6년간 부유층 펀드의 지출을 주도한 싱가포르의 GIC는 중앙은행으로부터 1,440억 달러가 유입되었음에도 불구하고 2023년에 48% 덜 투자했다.

걸프 펀드들은 캐나다와 싱가포르 펀드들을 희생시키면서 거래 지배력을 높일 수 있었던 것으로 글로벌 SWF 보고서는 나타났다. 걸프 펀드들은 현재 국부펀드들이 투입하는 투자 가치의 거의 40%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엄수영  기자

 bora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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