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차량 제조업체가 발표한 12월 및 4분기 차량인도건수에 시장 반응은 다소 미지근했다.
마켓워치는 화요일 테슬라가 4분기 전기차를 484,507대 인도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전년비 19.5% 상승한 수치이며, 예상치 473,000건에도 상회한 수준이다. 다만 시장에서는 놀랄만큼은 아니었다는 반응을 보이며 주가는 보합권에 마감했다.
댄 아이브스 웨드부시 애널리스트는 “3분기부터 수요가 상승했기에 테슬라가 4분기 강한 인도 건수를 보여주며 2024년을 위한 명확한 모멘텀을 보여줬어야한다”고 말했다. 이날 글로벌 X 자동 및 전기차 ETF(DRIV)는 1.8% 하락했다. 해당 상품은 지난해 24.2% 상승으로 마감한 바 있다.
한편 마켓워치는 테슬라가 이로써 전기차 분기 인도 건수 1위 자리를 BYD에 내어주게 됐다고 보도했다. 지난 일요일 BYD는 12월 차량 인도 건수가 190,754건, 4분기 인도 건수는 526,409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테슬라 보다 8.6% 앞선 수치다.
다른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 중 니오는 이날 4분기 50,045건의 차량을 인도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분기보다는 9.7% 적지만 작년보다는 25% 늘어난 수치였다. 주가는 7.2% 급락했다.
리오토는 4분기 131,805건을 인도했다고 밝히며 전년비 184.6%, 전분기비 25.4% 인도 건수가 증가했음에도 주가가 7.5% 하락했다. 샤오펑의 4분기 인도 건수 역시 60,158건으로 전년비 171%,전분기비 50.4% 늘어났지만 주가는 3.7% 약세 나타냈다
중국 전기차 업체 이외에 리비안도 주가가 10% 급락했다. 회사는 4분기 13,972대를 인도해 전년비 73.4% 증가했으나 전분기보다는 10.2% 적은 수치를 발표했다. 연간으로도 팩트셋 예상치(51,000)에 하회하는 50,122대를 기록했다.
대체적으로 시장을 놀래키기에는 역부족이었던 4분기 수치에 차량 업체들이 화요일(현지시간) 장에서 일제히 하락세 나타냈다. 피스커는 6.8%, 뮬런 오토모티브는 10%, 니콜라가 4.8% 가량 하락했다.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전가은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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