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2023년 전년보다 38% 늘어난 181만대의 차량을 고객에게 인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테슬라는 앞서 제시한 연간 목표치는 초과 달성했지만, 4분기 판매량이 중국의 전기차 업체 비야디(比亞迪·BYD)에 따라잡히며 글로벌 전기차 판매 1위 자리를 내줬다.
테슬라는 2일(현지시간) 공개한 보고서에서 2023년 4분기 중 차량 48만4천507대를 인도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를 조금 웃도는 실적이다. 앞서 금융정보업체 LSEG가 집계한 4분기 인도량 전문가 예상치는 47만3천대였다.
2023년 연간으로는 총 180만8천581만대를 인도해 전년 대비 38% 증가했다.
생산량은 2023년 4분기 49만4천989대, 2023년 연간 184만5천985대로 각각 집계됐다.
작년 4분기 순수 전기차 판매에서 중국의 비야디가 처음으로 테슬라를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야디는 지난 1일 판매 실적을 공개하고 작년 4분기 순수 전기차 판매량이 52만6천409대라고 밝혔다.
비야디의 분기별 순수 전기차 판매량이 50만대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테슬라의 인도량 48만4천507대도 넘어섰다.
2022년도 4분기에는 비야디 전기차 판매가 43만2천대로, 테슬라의 43만5천대에 약간 못 미친 바 있다.
비야디는 작년 3분기 기준 총이익률(매출액에 대한 매출 총이익의 비율)에서도 테슬라를 제친 상태다.
블룸버그는 "비야디는 중국에서 출시한 다양하고 저렴한 모델에 힘입어 전기차 부문 새로운 1위사로 등극했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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