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연중 3천선에 돌파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메리츠증권은 3일 보고서에서 “반도체의 회복 강도에 따라 KOSPI 지수의 3,000선 회복 시도가 불가능하지는 않다”는 의견을 냈다.
금리가 현재 수준보다 하락하고, 올해 코스피 상장사 순이익이 시장 예상치(186조 원)보다 높을 것으로 가정한 가장 낙관적인 수치다.
이진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금리가 연 3.1%로 추가 안정화하고 반도체 (이익의) 빠른 회복으로 200조 원 가까운 이익이 달성된다면 코스피의 적정가치는 2,811~2,987pt로 도출된다”고 분석했다.
금리 하락과 함께 최근 수출 반등을 견인하고 있는 반도체 업황이 더 빠른 속도로 나아질 경우 코스피 3천선 돌파도 가능할 것이란 얘기다.
3천선 돌파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시기는 올 1분기말 실적 시즌이 될 것이란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실적 개선이 더디면 1분기는 차익실현 시기, 빠르다면 실적 장세를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해 1분기 중 실적 변화를 통해 지수 상단을 재조정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앞서 메리츠증권은 지난해 10월 올해 코스피 상단을 2,700으로 전망했다. 현재 금리 연 3.3%가 유지되고 올해 코스피 상장사 순이익 예상치로 186조 원을 가정해 도출한 결과다.
투자 전략에 대해선 “실적 윤곽에 따른 주도주 찾기가 본격화될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1분기말 전후로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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