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주간 아파트 가격이 6주 연속 하락했다. 서울도 5주째 내림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전국 17개 시·도의 아파트 매매가가 일제히 떨어졌다.
4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월 첫째 주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가격은 전주보다 0.05% 하락했다. 지난 11월 마지막 주 이후 6주 연속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4 떨어져 5주 연속 가격이 내렸다.
하락폭도 커지는 모양새다. 전국 기준으로는 전주보다 하락 폭이 0.01%포인트 확대됐고, 서울(-0.03→-0.04%), 수도권(-0.05→-0.06%), 지방(-0.03%→-0.04%) 모두 하락 폭을 키웠다.
수도권인 경기(-0.07%), 인천(-0.03%)은 물론, 대구(-0.07%), 부산(-0.06%), 전남(-0.05%), 경남(-0.04%), 광주(-0.04%), 제주(-0.03%), 경북(-0.03%), 충남(-0.03%), 충북(-0.03%), 대전(-0.02%), 울산(-0.02%), 세종(-0.02%), 전북(-0.01%), 강원(-0.01%) 17개 시도가 모두 내렸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매수문의가 한산한 상황이 장기화되며 매도가격도 점진적으로 하향 조정되고, 급매물 위주로 간헐적인 하락 실거래가 발생하는 등 하락세가 지속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 대비 0.03% 오르며 상승폭을 유지했다. 수도권(0.06%→0.06%)도 상승폭을 유지했고, 서울(0.08%→0.07%)은 상승폭이 축소됐다. 지방은 보합(0%)을 유지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역세권 대표 단지를 중심으로 매물 희망가격이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계절적 비수기와 연휴 등으로 전세문의가 감소하고 저가매물 출현 및 일부 하락 실거래가 혼재돼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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