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기 꽂힌 채 발견됐는데..."타살 가능성 낮아"

입력 2024-01-07 17:36   수정 2024-01-07 17:40



지난 6일 오후 광진구 올림픽대교 인근 한강에서 여성 시신이 발견된 가운데 서울 광진경찰서는 이 시신이 경기도 이천에 사는 30대 여성 A씨로 확인됐다고 7일 밝혔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후 1시께 가족과 함께 살던 경기도 이천 집에서 나와 대중교통을 이용해 이동한 뒤 오후 7시 30분께 서울 광진구 올림픽대교 인근 한강공원으로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그로부터 약 35분 뒤인 오후 8시 5분께 "한강에 사람이 빠져 있는데 움직이지 않는다"는 신고가 들어왔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은 오후 8시 24분 A씨를 구조했다.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A씨의 가슴 부위에는 흉기가 꽂혀 있었다. A씨는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사망했다.

A씨는 모자가 달린 티셔츠에 바지를 입은 채 발견됐다. 사망 장소 인근에서 발견된 가방에는 A씨의 외투와 휴대전화 등이 들어있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A씨가 집을 나설 때부터 한강공원에 들어가기까지 타인과 접촉하지 않았고, A씨가 한강공원에 들어간 뒤부터 경찰에 신고가 접수된 시간 사이 현장을 드나든 사람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정황상 타살 가능성이 높지는 않은 것으로 보고 있으나 유족 진술, 폐쇄회로(CC)TV 추적 등을 토대로 추가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또 8일 부검을 통해 A씨의 정확한 사망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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