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전장 대비 1.4원 내린 1,314.0원 개장
이번 주(8~12일) 뉴욕증시는 2023년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4분기 기업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8일 우리 증시는 지난주 조정에 따른 반발 심리에 강보합권에서 출발했다.
전 거래일 다우지수는 25.77포인트(0.07%) 오른 37,466.11에 마감했고, 나스닥은 13.77포인트(0.09%) 오른 14,524.07, S&P 500지수도 8.56포인트(0.18%) 오른 4,697.24에 장을 마쳤다. S&P 500지수는 5거래일 만에 반등했고, 나스닥 지수도 6거래일 만에 올랐다.
반도체 업종도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이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0.63% 상승했다. 테슬라가 0.18% 약세를 보인 가운데 애플 주가도 0.40% 하락했다. 애플 주가 하락은 여러 악재가 겹친 것으로 풀이된다. 애플의 최대 협력 업체 폭스콘이 1분기 실적 부진 가능성을 언급했고, 미국 법무부는 애플에 대한 반독점 조사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 역시 중국에서 160만 대 이상의 차량을 리콜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주가를 하락시켰다.
이날 코스피는 오전 9시 3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4.04포인트 상승한 2,582.12를 기록 중이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877.35로 전 거래일 대비 0.98포인트(0.11%) 하락 출발했다.
장 초반 매매 주체별로는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52억 원)과 외국인(+104억 원)이 순매수 중인 가운데 기관(-178억 원)은 홀로 순매도 중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744억 원)이 순매수 중인 가운데, 외국인(-710억 원)과 기관(-18억 원)이 매도에 나서는 모양새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상승 중이다. 삼성전자(+0.39%), LG에너지솔루션(+0.24%), 현대차(+0.48%) 등이 빨간 불을 켜낸 가운데, SK하이닉스(-0.36%), POSCO홀딩스(-1.25%)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은 대부분 장 초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에코프로비엠(+1.25%), HLB(+3.15%)를 제외하고 에코프로(-1.68%), 엘앤에프(-1.42%) 등이 전 거래일 대비 하락 중이다.
채현기 흥국증권 연구원은 "12월 미 고용보고서가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는 등 연착륙 가능성이 높아진 점은 긍정적이나, 당초 기대하고 있는 연준의 금리인하 시점이 지연될 수도 있다는 우려로 인해 국채금리가 반등하는 등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1.4원 내린 1,314.0원에 개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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