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건설 주가 강세…워크아웃 '가닥'
태영그룹 지주사인 티와이홀딩스가 태영건설에 지원하기로 했던 태영인더스트리 매각대금을 투입한 가운데, 9일 태영건설 주가가 강세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태영건설은 오전 9시 17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4.85% 오른 3,365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태영건설우는 7.81% 오르고 있다.
반면, 티와이홀딩스(-4.32%)와 티와이홀딩스우(-19.98%), SBS(-0.96%)는 떨어지고 있다.
앞서 티와이홀딩스는 지난 8일 "워크아웃을 신청하면서 태영인더스트리 매각대금 1,549억 원(티와이홀딩스 지분 1,133억 원, 윤석민 회장 지분 416억 원)을 태영건설에 직접 지원하겠다는 약속이행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또한, 티와이홀딩스는 블루원 담보제공 및 매각과 에코비트 매각, 평택싸이로 담보제공 등을 통해 태영건설에 지원하겠다는 나머지 자구계획도 빠른 시일 내 이사회 결의를 거쳐 실행할 예정이다.
티와이홀딩스는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과 협의해서 구체적인 방안을 곧 마련하겠다"며 추가 자구계획도 마련할 계획임을 설명했다.
한편,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신년 금융 현안 간담회'에서 "채무자 측이 회사를 살리려는 의지가 확인될 경우 채무자의 직접 채무뿐만 아니라 직간접 채무, 이해관계자에 대한 지원 등도 폭넓게 고려하는 것이 워크아웃 본래 취지에 부합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원장은 "채무자와 대주주는 강도 높은 자구 계획을 제시함으로써 워크아웃 추진 과정에서 필요한 역할을 다하겠다는 신뢰를 얻을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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