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세영 창업회장이 태영건설 워크아웃과 관련해 "채권단 지원만 바라지 않겠다"며 "부족하다면 지주회사인 TY홀딩스와 SBS 주식 역시 담보로 내놓겠다"고 약속했다.
9일 윤세영 창업회장은 오전 11시 태영건설 여의도사옥에서 열린 태영건설 워크아웃 관련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윤 창업회장은 "워크아웃 개시 여부를 판단하는 날이 이틀 뒤(11일)로 다가왔다"고 운을 뗐다.
이어 "자구계획 이행 과정에서 '일부 자구계획의 미이행' 논란을 자초하기도 했지만 다시 자금을 마련해 전액 태영건설에 더 투입했다"며 "채권단의 오해와 혼란을 드렸던 점 사과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윤 회장은 이미 제출한 핵심 계열사인 에코비트 등 주요 계열사 매각 또는 담보제공 등 나머지 자구계획을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윤 회장은 태영건설이 건실한 기업임을 강조하며 "창사 이래 지난 50년 동안 적자가 난 해는 단 두번 뿐"이라고 덧붙였다.
태영건설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300억 원대로 추정된다. 현재 태영건설이 갖고 있는 아파트 분양 현장은 모두 21곳, 1만 9,340가구로 이 가운데 19곳, 1만 7,458가구는 100% 분양이 완료됐다.
다만 지난해 11월 분양했던 의왕 오전 '나'구역과 구미 꽃동산 아파트는 각각 분양률 60%, 17%로 저조했다.
윤 창업회장은 "채권단 지원만 바라지 않고 자구노력을 더욱 충실하게 이어가겠다"며 "그래도 부족한 금액에 대해서는 지주회사인 TY홀딩스와 SBS주식도 담보해서 태영건설을 살려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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