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닝쇼크' LG엔솔, 작년 4분기 영업익 3382억원…"세액공제 2501억"

강미선 기자

입력 2024-01-09 13:57   수정 2024-01-09 14:08



LG에너지솔루션이 지난해 4분기 '어닝쇼크'(실적 충격) 수준의 성적표를 내놨다. 전기차 판매 둔화와 리튬 등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판매가격이 떨어진 탓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 8조 14억원, 영업이익 3382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9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6.3%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42.5% 늘었다. 직전 3분기 매출 8조2235억원, 영업이익 7312억원과 비교하면 매출은 비슷한 수준을 보인 반면 영업이익은 절반 가량 급감했다. 시장조사업체 에프앤가이드는 LG에너지솔루션의 4분기 매출은 8조 4593억원, 영업이익은 5877억원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따른 첨단 제조 생산 세액공제(AMPC) 2501억원을 포함한 수치다. 이를 제외한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881억원, 영업이익률은 1.1%라고 LG에너지솔루션 측은 설명했다.

LG에너지솔루션 측은 "전기차 판매량이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며 "이달 말 실적발표회에서 확정 실적과 사업부문별 실적 등 관련 설명을 내놓을 것"이라고 전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부터 AMPC를 영업이익에 반영해왔다. 지난해 3분기까지 영업이익의 23%에 달하는 4267억원을 받았다. 올해부터는 조 단위 수혜가 예상된다. AMPC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라 현지에서 배터리를 생산해 판매하는 기업에 미국 정부가 사실상 직접 보조금을 주는 제도다. 생산·판매한 배터리 셀(㎾h당 35달러)과 모듈(㎾h당 10달러)이 적용 대상이다.

이용욱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통상적인 전기차 판매량 비수기인 1~2분기까지 실적 반등은 다소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며 "완성차 업체의 AMPC 공유 요구가 본격화하는 점 역시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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