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GO vs STOP"…선물 ETF 1년만에 +122%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여부가 곧 발표되는 가운데, 비트코인 선물 ETF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은 지난 해 1월 홍콩 주식시장에 상장한 '삼성 비트코인선물액티브 ETF (Samsung Bitcoin Futures Active ETF)'가 상장 1년여 만에 수익률 122%를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해당 ETF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상장된 비트코인 선물 상품에 투자해 비트코인 현물과 유사한 투자 성과를 얻도록 설계된 ETF로 홍콩 주식시장에 상장됐다.

삼성자산운용 측은 암호화폐 지갑 없이도 기존 해외증권거래 계좌에서 ETF형태로 비트코인 자산에 투자할 수 있고, 현물 거래소 파산과 해킹 등의 위험도 해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 SEC의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여부에 대한 관심이 커지며, 실물 가격 역시 큰 폭으로 상승 중이다. 2만 달러에 머물렀던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해 4분기부터 본격 상승하며 2022년 2월 고점(4만 6천달러)을 돌파했다.

유진환 삼성자산운용 글로벌전략기획팀장은 "미국 현지시각 기준으로 10일 미국 SEC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지난 해 하반기부터 비트코인 가격이 크게 상승하며 삼성 비트코인선물액티브 ETF도 1년여만에 100%가 넘는 수익률을 기록했다"며 "향후 ETF를 통한 비트코인 투자는 지속적으로 증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