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MLB) 사상 최고액으로 LA다저스와 계약한 오타니 쇼헤이(29)의 반려견이 '미국 비자'를 받았다. 물론 이벤트성 가짜 비자다.
람 이매뉴얼 주일미국대사는 11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오타니에게 반려견 '데코핀'의 비자를 선물하는 사진을 소개했다.
ESPN에 따르면 오타니는 최근 일본 도쿄 미국 대사관을 방문했고, 이매뉴얼 대사는 다저스와 계약을 축하하는 의미에서 특별 이벤트를 준비했다.
주일미국대사관은 재치 있는 표현으로 가짜 비자를 제작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여권번호는 지난 시즌 오타니가 받은 최우수선수상(MVP)과 강아지(puppy)를 합성한 '000MVPUP000'으로 달았고, 컨트롤 번호는 '000GOODBOY000'(굿보이·착한 녀석)이라고 적었다.
오타니는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MVP 수상 화상 인터뷰에서 반려견을 안고 나와 화제를 모았다.
미국에선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었던 오타니가 강아지의 이름을 차기 행선지로 정했을 것이라고 예상하기도 했다.
오타니는 다저스와 계약기간 10년, 총액 7억 달러의 초대형 계약을 맺은 뒤 입단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애완견의 이름을 '데코핀'이라고 밝혔다.
한편 반려견은 미국 비자가 필요 없지만, 강아지를 데리고 미국을 방문할 시에는 애완동물 건강증명서, 검역증명서가 필요하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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