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올해 주가 12%↓...잇따른 악재

입력 2024-01-13 07:41  



각종 악재에 직면한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주가가 올해 들어 12% 가까이 하락했다.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날보다 3.67% 내린 218.89달러에 마감했다. 올해 들어 계속 내림세를 보인 테슬라 주가는 이날까지 9거래일간 11.91%나 하락했다.

신년이 된 후 테슬라에는 나쁜 소식들만 잇따르고 있다.

중국에서 일부 모델 가격을 또 인하하기로 하면서 지난해 가격 인하로 줄어든 테슬라 이익률이 더 압박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전날 중국 웹사이트에 대표 차종인 모델3의 시작 가격을 종전보다 5.9% 내린 24만5천900위안(약 4천489만원)으로, 모델Y는 전보다 2.8% 내린 25만8천900위안(약 4천733만원)으로 표시했다.

또 로이터 통신은 테슬라가 전날 홍해 지역에서 발생한 예멘 후티 반군의 선박 공격 탓에 부품 부족으로 독일 공장의 자동차 생산을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중단한다고 보도했다.

한편 전날 미국 렌터카업체 허츠는 보유 중인 테슬라 차량을 포함해 전기차 2만대를 매각한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미 언론은 이것이 미국의 전기차 수요 둔화를 단적으로 보여준다고 전했다.

테슬라가 미국 전체 공장 생산직 임금을 인상한다는 방침도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

신년 들어 중국의 전기차 업체 비야디(比亞迪·BYD)가 지난해 4분기 테슬라를 제치고 세계 전기차 판매량 1위에 올랐다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UBS그룹 AG의 애널리스트 폴 공은 중국 기업들이 새로운 모델을 출시하고 첨단 기술에 집중하는 속도에 주목해야 한다면서 "중국 자동차 업체들과 테슬라의 격차는 전례 없이 작아졌다"고 평가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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